- 위치 : 보성군 득량면 오봉리
- 현상 : 득량역에서 약 4km쯤 떨어진 용추골 동쪽 높은 산에 야릇한 바위들이 떼지어 서있는데 그 중의 한 바위가 칼을 세워놓은 것처럼 보이므로 이를 칼바위(劍岩)라고 한다.
득량역두에서 바라보면 마치 칼바위만 홀로 서있는 것처럼 보인다. 산의 중복 칼바위골에 올라서면 사방이 그림같이 보이며, 밑을 내려다보면 커다란 바위 밑에 그 무엇이라도 나올 듯한 굴들이 있고 둘레의 웅장한 바위들은 제각기 칼, 버선, 병풍 등의 모습이다. 칼바위의 높이는 구부러진 곳까지 100척이 넘고, 칼등처럼 되어 있는 뒷등을 타고 오르면 꼭대기에서 쉬어 놀 수 있으나 앞면은 엄청나게 구부러져 있다.
100척 되는 큰 바위들이 칼바위를 중심으로 병풍처럼 둘러 성곽을 이루고 있으며, 성문을 들어서면 약 50명을 수용할 만한 수련도장이 있고, 오른편 동굴속에 5~6명을 수용할 만한 굴방이 있는데 이곳이 바로 원효대사의 수련장이라고 전해지고 있다.
칼바위의 약 30척 높이에는 원효대사의 화상이 조각되어 있는데, 원효대사가 오봉산에서 기도할 무렵 이곳의 아름다운 경치를 절찬하고 떠나며 각해 두었다고 한다.
이 칼바위와 버선바위, 병풍바위 밑으로 대도시의 지하도처럼 마당굴, 정제굴 등의 묘한 이름을 가진 굴들이 수없이 있는데 그 중 정제굴은 동쪽으로 약 30m 들어가면 사리가 깔려 있고 그 곳에서 또 굴이 여섯 군데로 나누어져 있다. 또한 칼바위에서 약 150m가량 내려오면 세 개의 암석이 있는데 그 사이로 조그마한 굴문이 있다.
이 굴이 속칭「독굴」인데 전하는 말에 의하면 원효대사는 이곳에서 약 1km 떨어진 碧潭에서 몸을 씻고 칼바위의 도장에서 몸과 마음을 닦았다고 한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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